[리뷰] <2024 대한민국 작곡제전 10월30일> - 차은재 기자 > 작협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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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협기자단

[리뷰] <2024 대한민국 작곡제전 10월30일> - 차은재 기자 2024-11-08 70
작곡가협회 70주년 《소멸과 탄생의 흐름 속에서》
자연을 노래한 기념 음악제

차은재

2024년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5일간 대한민국 작곡 제전 음악제가 (사)한국작곡가협회가 주관하고,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ARKO, 음악춘추후원, 한국서양음악학회협회 협찬으로 한국작곡협회70주년 음악제가 일신홀 예술의전당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색적 분위기에서 성대히 열리고 있다.

1954년 창단하여 현재 70년의 기 역사를 맞이한 (사)한국작곡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음악제로우수 기관으로부터 창작의 목마른 음악도들에게 꿈을 주었다.

예술의 전당(SAC, Seoul Arts Center)은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 예술 시설로 1988년에 개관하여 공연, 전시, 교육 등 다양한 예술 행사를 위한 공간으로, 연극, 음악, 미술, 무용 등 여러 예술 분야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주요 시설로는오페라 하우스, 음악당, 미술관, 서예 박물관 등이 있으며, 예술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도 쉽게 예술을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30일 소멸과 탄생의 흐름 속에서 주제로
김지은 작품 해설을 시작으로 작협 70주년 3일차 음악제가 시작되었다

그럼, 각 작곡가의 작품 세계로 여행해 보실까요?

《어떤하루 -안혜승 작곡가》
21세기악회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어떤 하루를 아침, 정오, 늦은 오후, 여명 4단계 구성된 작품으로 이 곡은 특정한 하루의 경험이나 감정을 음악적으로 표현하며,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섬세하게 짜여 있으며, 변하는 리듬과 조성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에 따른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였다.

어떤 하루는 현대적인 음악 언어를 사용하여 복잡한 감정의 결을 표현하며, 듣는 이로 하여금 그날의 특별한 순간에 대해 상상하게 만듭니다.

안혜승 작곡가는 대표 곡으로 향기, 바람의 흔적 등 서정적이면서 감성적 자연을 표현하는 작품이 대표한다. 그중 "바람의 흔적(Traces of Wind)"은
자연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소리로 바람의 움직임을 표현하며 생동감을 자아내는 곡이며작품을 통해 작곡가는 한국적 감성과 독특한 음향 탐구를 통해 청중에게
깊은 음악적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물을 보는 방법-배진의 작곡가》 대전 현대음악협회에서 활동이다.
배진의 작곡 물을 보는 방법은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듀오 작품으로, 물이 가진 다양한 속성과 느낌을 음악으로 표현한 곡이다.

이 작품은 물이 흐르고 고이는 모습을 소리로 형상화하며, 그 속에서 변화하는 감정과 시각적 이미지를 표현,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음색을 조화롭게
활용해 물의 잔잔함, 급류의 에너지, 물방울이 떨어지는 순간 등 다양한 물의 모습을 청각적으로 구현, 자유롭고 유동적이며, 반복되는 선율과 리듬을 통해 물이
가진 독특한 질감과 움직임을 표현하였다

《바이올리과 첼로를 위한 도피 - 이연승 작곡가》는 작곡가 일번지에서 활동 중이다. 가천대 음악대학을 전공 후 미국 매네스 음대 등 다양한 전공하였다.
제1회 전북 창작 음악대전 최우수 수상 등 다양한 음악 경험을 지닌 작곡가이다.

작곡 도피는 현대 사회에서 느끼는 심리적 압박과 갈등,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를 표현한 곡이다.
내적 갈등을 음악으로 풀어내며, 강렬한 표현과 다채로운 음색, 불안정하고 급격한 리듬 변화와 긴장감을 자아내는 화성 진행을 통해 긴장감을 조성하고, 반복되는 음형이 압박감과 탈출하고자 하는 심리를 드러냈다.
다양한 악기와 음색을 활용하여 현실에서 탈출하려는 시도와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감정의 폭발을 생생하게 묘사하였다.

《피아노 5중주를 위한 이상의 건축무한육각면체 - 박준영 작곡가》 미래악회에서 활동 중이다.
독특한 제목만큼이나 실험적이고 현대적인 음악어법이 돋보인다.

작품은 건축물의 여러 면과 각을 탐구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음색과 리듬, 텍스처가 결합되고 분해되는 과정, 음향의 입체감을 살려 공간을 다각도로 경험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며,
이를 통해 음악이 단순히 시간적 흐름만이 아닌 공간적 차원에서의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곡은 청중에게 독특한 감각적 경험을 제공하며, 전통적인 형식에서 벗어나 건축적 요소를 음악 안에서 실험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바이올린 이중주와 비디오를 위한 흩어진 시간들 - 방희연 작곡가》는 뮤지콘에서 활동 중이다.
작곡가는 흩어진 시간들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흩어지는 기억과 감정을 탐구한 작품이다.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들, 그리고 기억이 흩어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 시간의 유동성과 기억의 조각들이 어떻게 서로 얽히고 풀어지는지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작곡가 곡 해설을 들어본다.
당연한 일상이 무너지고 변화의 시간은 무심히 흘러간다. 흘러간 시간속에 흩어진 일상 이 되돌아오는 시간을 기다린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시간의 비상 - 이근형 작곡가》 ISCM-Korea에서 활동 중이다.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시간의 비상은 다양한 감정과 기억의 비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곡은 바이올린과 피아노의 상호작용을 통해 시간의 유동성과 비상하는 듯한 역동적인 감각을 구현하며, 순간적인 시간의 흐름과 그 안에서 솟아오르는 감정들을 묘사하였고, 바이올린과 피아노가
대화를 주고받는 듯한 구성을 통해 시간의 흐름과 멈춤, 그리고 비상하는 순간을 표현, 피아노의 리드미컬한 패턴과 바이올린의 서정적인 선율이 맞물리며 시간의 상승과 하강을
은유적으로 드러내고, 극적인 다이내믹 변화를 통해 음악적 긴장과 해소를 음악적으로 승화 시켰다.

한양대 작곡과 학. 석사 후 미국 인디애나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음악의 악동이다. 유네스코 등재 기념 공연 부석사의 사계를 작곡하여 그 이름을 국내에 각인시켰다

《현악 9중주를  위한 문묘 - 이은재 작곡가》 2024년 개작 초연이다.
본 작품은 한국의 전통과 문화적 유산을 현대 음악의 어법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 곡은 한국의 문묘(Confucian Temple)에서 느낄 수 있는 고요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전통적 정서와 현대적 표현이 조화를 이루었다.

문묘는 현악 9중주의 풍부한 음색과 섬세한 하모니를 활용하여 엄숙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창출하고 작곡가는 각기 다른 현악기들의 음색과 표현력을 통해 공자의 가르침과 전통 의식에서 느껴지는
신성한 분위기,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고전적 아름다움을 표현, 느린 템포와 단아한 선율, 긴장과 해소를 주는 화성적 전개를 표현했다.

제 10기 작협기자단
차 은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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