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한민국 실내악 작곡제전 I

잠깐 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이제 벌써 입춘이고 따뜻한 봄이 기대되는 때입니다. 무엇보다 실내마스크도 권고로 바뀌고 그간 얼어붙었던 코로나 시국에도 드디어 봄이 찾아오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작곡가들은 오늘도 미래의 따뜻한 세상을 그리며 늘 매진하고 있습니다. (사)한국작곡가협회는 변함없이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을 개최해왔고 이제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2023년의 첫회를 시작합니다.

2023년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에서 연주되는 작품들은 2022년도에 있었던 (사)한국작곡가협회의 다양한 산하단체 주최 연주회에서 주목을 받아 추천된 작품들입니다. 여기에는 2023년 파안생명나무 작곡가로 선정된 남정훈의 작품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은 이렇게 다양하고 수준 높은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아 감상하며 한국 창작 음악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음악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연주회 직전에 해당 음악회의 작품들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의 시간을 갖는 작곡제전 세미나도 개최됩니다. 그동안 비대면 영상으로 볼 수 있었던 작곡가들과 음악학자들의 세미나를 대면으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세한 분석과 해설은 물론 작곡가에게 직접 질의응답하는 시간도 있습니다. 음악회와 세미나를 통해 우리 작곡계의 뜨거운 현재와 밝은 미래를 기대하며 한국 창작음악 작곡가들과 교감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3. 연주순서

한대섭 (대전현대음악협회) 바이올린 독주 <Wind Waves>

박현숙 (젊은음악인의모임) 해금, 가야금, 타악기와 피아노를 위한 <시간의 기억 - 놀이1>

진희연 (신음악회) 첼로 독주 <위로>

김지현 (ISCM-Korea) 판소리와 6중주를 위한 <춘향의 말>

이재구 (작곡가1번지) 비올라 독주 <놀이(의 이유)>

남정훈 (2023파안생명나무작곡가) 플루트, 클라리넷,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Melos>

4. 세미나 안내

2023년 3월 22일(수) / 오후 6시 /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장소는 추후공지)

연사 : 박수인, 남정훈